오픈소스 라이브러리 Contributor 되어보기(with FSCalendar)

오늘은 뭔가 영광스러운(?!) 날입니다. 생각만 했었던 오픈소스 Contributor 되기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인데요. 사실 어디 내놓기 정말 부끄러운 Commit으로 날로 먹은 느낌이 있지만은 그래도 뿌듯해서 기록을 남깁니다.

평소에도 유명한 오픈소스에 기여를 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은 가지고 있었지만 엄두가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새싹 과정 9일차에 접어들면서 오늘은 라이브러리에 대해서 내용을 다루었는데요. 멘토님께서 자주 사용되는 라이브러리 몇 개를 소개해주셨습니다. 그 중 FSCalendar 라이브러리는 나름 애증의 관계를 가지고 있는 라이브러리였는데요. 가장 최근에 한 프로젝트에서도 FSCalendar를 사용했었고, 나름 커스텀도 하고 했었습니다. 이런 라이브러리에 Contributor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갑자기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가장 최근에 merge 된 것이 24일 전이기에 살펴봤더니 어라? 단순히 오타를 찾아서 PR을 날린 것이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Merge 되었던 Pull Request. 어라 나도 할 수 있겠는데?

여기서  이 정도면 나도 할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에 무작정 코드를 뒤져봤는데요. 찾아본지 얼마 안 되서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습니다. 오타를 발견했어요.. (오타를 발견한게 이리도 기쁜일인지..ㅋㅋ) 일개 학생이 PR을 날리는 데 과연 확인해줄지, Merge 해줄지 별 생각이 들었습니다.

발견한 오타. 역시 사람의 손은 에러를 만든다..

못 먹어도 GO. 바로 Fork한 레포지터리에서 브랜치를 만들고 수정한 다음에 PR을 날렸습니다.

용기내서 날린 PR.

언젠가는 봐주겠지하고 생각을 안하고 있었는데 불과 6시간도 안 지난 시점에서 Merge가 되어있더라구요.. 대박...(입막음..)

Contributor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은 나 밖에 없겠지..? ㅎ

별거 아닌 것으로 PR과 Merge를 하고 Contributor가 되었지만, 저에게는 정말 의미있는 경험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더 열심히 공부해서 유의미한 커밋으로 오픈소스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고, 편견 없이 남들의 의견을 수용하는 개발자 문화가 멋지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힘내보도록 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