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PT] 연합 IT 벤처 창업 동아리 SOPT 28기 iOS 파트, 지원에서 합격까지

솝트 28기 최종 합격 화면, 다시 보니까 눈물나려한다...🥲

 

들어가며

 

그 동안 완벽한 글을 써야지 하는 마음에 미뤄왔던 SOPT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해보고자 한다. 이번 글에서는 28기의 지원부터 합격까지의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 나도 지원하는 순간에 여러 블로그의 후기 글을 찾아봤었고, 또 많은 도움을 얻었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이 글을 통해 도움을 얻는다면 뿌듯할 것 같다.

 

 

3번의 도전 끝의 합격

 

사실 나는 26기, 27기에 지원했었으나 떨어지고 3번의 도전 끝에 28기에 합격했다. 처음에는 많이 부끄러웠고 상심이 컸다. 지금에서야 말하지만 동아리가 밉기도 했다. 근데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분명 내가 부족한 면이 있었기에 떨어진 것이 팩트였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서류의 내용에 진정성이 없었거나, 면접에서의 자기 어필이 부족했거나 또는 동아리에서 원하는 정확한 핀트를 찾지 못했을 수 있다. 그렇기에 잠깐 동안만 속상해하기로 했다.(사실 좀 오랫동안 속상했다ㅋㅋㅋㅋㅋ)

 

문득 두 가지의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로 "차라리 이걸 기회로 삼자, 좋은 스토리텔링의 소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라고 생각했다. 다음 기수(28기)지원 시에 여러 번 재도전 할 만큼 내가 SOPT라는 동아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라고 생각했다. 두 번째는 "나 스스로 데려가고 싶은 사람이 되어야겠다." 라는 생각이었다. 내가 정말 iOS 파트에 들어가고 싶다면 관련 내용에 대해서 찾아보고 공부해보고 어떤 노력이든지 해보는 것이 맞는 것이었다. 이것이 내 간절함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정직한 근거였다. (어떤 공부를 했는지는 밑에서 간단하게 소개하겠다.)

 

28기 지원 전까지 학교를 다니면서 치열하게 살았고, 또 꾸준히 자기 공부하면서 기반을 다져나갔다. 계절이 몇 번 바뀌고 나니 28기의 시작 소식을 들을 수 있었고 지원을 하게 되었다. 쉽지는 않았지만 서류 합격과 함께 온라인 면접까지 갈 수 있었고, 식은땀 나는 면접을 정신없이 마치고 나니까 어느새 28기 BE SOPT를 함께 하고 있었다. (서류 - 면접까지의 후기 역시 밑에서 소개하겠다.)

 

 

 

Swift, iOS 너희들..!

위에서 내가 어떤 공부를 했는지 간략하게 소개하겠다고 말했는데 너무 길게는 쓰지 않겠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참고했던 것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이외에도 정말 많지만 주제가 이것은 아니기에 기회가 된다면 다른 글로 찾아오도록 하겠다.

 

• Udemy의 Angela 선생님의 강의
• 유튜버 개발하는 정대리님의 강의
  (처음 공부 시작할 때에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았다. 누가 나한테 공부 어떤 식으로 했냐고 물어보면 항상 먼저 추천해준다.)
• Inflearn Yagom님의 Swift 문법 강의
• 다양한 블로그 (Zedd님, 이동건님 ...)
• Paul Hudson님의 100Days Of Swift

 

100Days Of Swift라는 사이트(기초적인 내용을 꾸준히 공부해보고 도전할 수 있도록 구성됨)에서 챌린지를 진행하면서 instagram의 개발 계정에 스토리 형식으로 꾸준히 올리면서 공부를 했었고, 이외에도 여러 사이트를 참고하면서 매일 매일 꾸준히 깃허브에 Commit을 날리려고 노력했다.

 

60일간 연속으로 유의미한 커밋을 날린 것에 뿌듯해서 캡처...

 

처음으로 꾸준히 커밋을 날리면서 개발 공부에 대한 유의미한 노력을 했던 것이 저 시기였던 것 같다. 이것이 지금에도 큰 동기부여요소가 되고 있다. 기본적인 공부 말고는 과 내 스터디에서 팀을 꾸려서 App Project를 진행했었고, 그것 말고도 부족함을 느껴서 소프트스퀘어드(SoftSquared)라는 활동을 했었다.

 

지금보니 iOS 공부를 위해 꽤나 다양한 노력을 했었던 것 같다. 다시 글 자체에 초점을 맞춰보자면 이런 공부나 활동을 똑같이 하라는 것이 아니다. 내가 그 동안 어떤 노력과 활동을 해왔고, 이 속에 녹아있는 나의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지? 이 열정을 어떻게 SOPT라는 동아리에 한 번 더 녹여낼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서류 지원과 면접 부분에서 더 살펴보자.)

 

 

 

그렇다면 SOPT의 서류와 면접은 어땠는가?

 

 

 

우선 서류와 면접을 준비하기 전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SOPT의 핵심 가치를 아는 것이다. 매 기수 SOPT는 새로운 브랜딩과 새로운 핵심 가치를 정한다. 그 핵심 가치를 서류와 면접에 잘 녹여내는 것이 중요하다.

도전 (열정을 가지고 끊임없이 도전하며 그 과정을 즐길 줄 아는 사람)
화합 (같이의 가치를 알고 다른사람을 포용할 줄 아는 사람)
책임감 (공동의 목표를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나아갈 줄 아는 사람)

SOPT의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잘 확인할 수 있다. 잘 모르겠다면 Facebook, Instagram도 참고해보면 될 것이다.

 

서류

글자 수는 무조건 다 채울 것

글자 수는 다 채워야 한다. 내가 만약 심사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보자. 문항을 간략하게만 채워놓은 사람, 문항을 빽빽하게 채워놓은 사람 중 누구의 지원서에 눈이 더 가겠는가?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문항 속 내용의 질이겠지만 글자 수라는 것은 노력, 열정이라는 요소를 보여줄 수 있는 정직한 포인트이다. 그렇다고 글자 수를 무작정 늘리는데에만 신경쓰지는 말자. 양이라는 것은 베이스가 되어야 하는 것이고 중요한 것은 내용의 퀄리티이다.

 

 

소재를 잘 생각해볼 것 (자신만의 특별한 경험이 있다면 잘 사용해봐도 좋을 것 같다.)

서류는 크게 공통 질문과 파트 질문으로 나뉜다. 질문 수와 글자 수가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미리 미리 소재나 초안을 작성해보기를 권한다. (어떤 소재로 작성할 건지라도 나열을 해봐라!)

 

 

중요한 포인트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점검할 것

어떤 문항인지 내가 어떤 답변을 썼는지는 모두 말하기는 어렵지만, 매 기수 지원서를 작성하다보니 결은 비슷했던 것 같다. 아래와 같은 부분을 정말 꼼꼼히 생각해보고 잘 표현해야 할 것이다.

갈등에 대한 부분/문제 해결 방식, 도전적인 경험, 협업에 대한 나의 자세, 의사소통 방식, 책임감 등

 

핵심 가치는 항상 되뇌이기

나 같은 경우는 위에서 소개했던 핵심 가치를 나의 경험과 최대한 연관지으려고 노력했었던 것 같다. 물론 임팩트 있는 경험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사소한 경험이라도 진정성있게 작성해보도록 하자.

 

 

내가 말하는 것이 정답은 아니기에 참고만 하기를 바란다! 💥

 

 

면접

솔직히 면접은 내가 잘하지 못했고, 또 잘하지 못하기 때문에 간단하게만 적겠다. 사실 오래돼서 기억이 잘나지 않는다. 면접은 각 파트별로 한 명씩 5 ~ 6명이서 들어가 단체 면접을 30분 정도 보고, 파트장 면접을 1 ~ 2명(케바케)이서 30분 정도 진행하게 된다. 대략 1시간 정도 진행하는 데 쉽지 않은 시간이다. 정신 없이 얘기하다보면 어느새 끝나있다.

 

임원진 면접

임원진 면접은 다대다로 진행되기 때문에 오히려 긴장되는 것이 좀 더 있는 것 같다.(개인적인 느낌) 내가 먼저 말을 시작해야하는 경우도 있고, 마지막으로 답변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랜덤이다. 남이 답변을 잘한다고 해서 기죽지 말고 나의 답변을 하도록 하자. 아 그리고 답변이 너무 길어지는 경우 커트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 너무 당황하지 말자!

 

우선 면접에서도 중요한 것은 핵심가치이다. 28기를 기준으로 보면 도전, 화합, 책임감이 나에게 기본 패시브처럼 있어야 한다.

면접 때도 역시 내 경험을 핵심 가치와 잘 연관지어 말할 수 있어야 한다. 핵심 가치는 꼭 외우고 있자.

 

지원서를 잘 살펴보자

실제로 나의 경험임에도 면접 상황이 닥치면 긴장감 때문에 잘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꽤 많다. 면접 시에는 지원서(자기소개서)에 적어놓은 내용을 기반으로 묻는 질문도 있기 때문에 본인이 적었던 내용을 요약해서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꿀팁이라고 한다면 본인이 적었던 내용 중에 물어볼만한 내용에 대해 미리 예상 질문을 생각해보는 것이다. 나라면 어떤 경험, 어떤 문항에 대해서 질문을 할까? 라는 생각을 한 번 해보자.

 

갈등 상황 / 협업 방식 등에 대해서는 스스로 잘 정리, 정의해놓자.

위의 내용은 SOPT가 아니더라도 다른 면접 시 중요한 부분이 되는 요소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잘 정리해놓으면 좋을 것 같다.

 

차분히 결론부터 말하자

사실 내가 잘 못하는 것이라 조금 모순이 있지만, 정말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결론부터 말하고 시작하면 말이 횡설수설, 산으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뒤에 근거를 1~2가지 대가면서 나의 결론을 뒷받침하자.

또한 실제로 면접 상황이 되면 긴장이 너무 돼서 백지가 되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릴렉스 하는 것도 중요하다. 시간 제한이 있기는 하지만 우선 쉼호흡을 한 번 하고 말을 시작하자. 훨씬 나을 것이다.

 

 

파트장 면접

대체로 파트장 면접은 오히려 조금 편한 분위기로 진행되는 편인 것 같다. 가끔씩 2대1로도 면접을 보기도 하고(본인은 27기 면접때 2대1로 진행), 1대1로도 한다. 경우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열정과 간절함

인성 면접의 연장선이 될 수도 있고, 기술 면접이 빡세게 들어갈 수도 있겠지만 이는 정확히 잘 모르겠다. 기수마다 파트장님의 생각과 임원진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단정 지을 수 없다. 다만 중요하게 관통되는 하나의 진리는 나의 열정과 간절함을 보이라는 것이다. 열정과 간절함은 정말 중요한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혹시 기술적으로 무언가 내용을 적었을 경우에는 면접을 보기 전에 관련 개념을 한 번 정리하는 것은 필요한 것 같다. 서류에 적었다는 것은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이라는 의미와 동일하니까 말이다. 혹시나 그런 기술적인 내용이 없고 하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정말 기본적인 내용을 물어보거나 그 외의 질문을 물어볼 것이기 때문이다.

 

 

 

마무리하며

 

 

 

사실 28기 BE SOPT가 끝나고 시간이 꽤 흘렀다. SOPT 활동이 내게 실력적인 성장도 가져다주었고,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주었고, 그 사람들에게서 좋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게 해주었다. 이외에도 정말 좋은 부분이 많았다. "조금 더 일찍 만났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 정도로 좋았다.

 

만약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다면 주저말고 지원해라.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는 것' 이것 하나 만큼은 확신할 수 있다. 시간이 된다면 SOPT 활동기도 적고 싶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 🙋🏻‍♂️ 좋은 기회가 되어 SOPT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